[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슈퍼 사이클론 ‘암판’이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 남부 해안을 향해 빠르게 이동 중이다.
18일(현지시간) CNN은 벵골만에서 형성된 강력한 사이클론 ‘암판’이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 남부 해안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슈퍼 사이클론은 카테고리 4등급 허리케인 수준으로 세력이 더욱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암판’은 오는 20일쯤 시속 185㎞의 강풍을 동반하며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상륙하며 여전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나라의 주요 시설물을 파괴하고 인명피해도 우려된다.
‘암판’은 추후 최고 시속 240km의 강풍을 동반해 갠지스강 인근을 돌파하고 주변 인구 밀집 지역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또한 이번 사이클론으로 콕스 바자르에 있는 세계 최대의 난민 캠프에 큰 폭우가 내리고 약 1백만 명의 인도 서벵골에 살고 있는 로힝야(Rohingya)족 난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인도는 사이클론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대비 태세에 나섰다. 인도 동부 오디샤와 웨스트벵골주는 해안 저지대 주민 수백만 명과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경보령을 내렸다. 서부 벵갈(West Bengal)은 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인 콜카타 (Colkata)를 포함한 6개의 해안 지역에서 사이클론 경보를 울렸다. 이곳에는 42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이날 국가재난대응국(NDMA) 등과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방글라데시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상 대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