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용 멸치 (제공: 롯데쇼핑) ⓒ천지일보 2020.5.18
볶음용 멸치 (제공: 롯데쇼핑) ⓒ천지일보 2020.5.18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롯데마트가 18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물가안정 남해안 볶음용 멸치’를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물가안정 멸치’는 정부 비축 수산물로 어가 소득 안정을 위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어종을 제철에 집중적으로 비축해 뒀다가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하거나 수요가 급증하는 시즌에 비축해둔 물량을 방출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4월부터 6월까지는 어류 개체 보호를 위한 금어기로 공급이 거의 없어 가격이 오르며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연중 생산량의 70~80%가 생산된다.

하지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건멸치 생산량이 총 4만 8589톤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해는 총 3만 4382톤으로 1년 만에 약 29%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에 잦은 태풍 등 기상 악화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데다 주요 어장의 수온이 1~2도 가량 낮아지는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어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생산량이 감소하며 지난달 기준 볶음용 멸치의 가격은 1㎏당 1만 7554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약 50% 가량 높은 가격 인상률을 보였다.

이에 롯데마트는 해양수산부 주관 하에 정부 비축 멸치 20톤을 방출해 멸치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안정화 할 계획이다. 18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물량 소진시까지 ‘남해안 볶음용 멸치(500g)’를 1만 1900원에 판매한다. 이는 기존 행사 상품 대비 약 15%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박유승 롯데마트 건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계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정부비축 수산물을 판매케 됐다”며 “멸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건해산물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준비해 고객들의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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