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출처: 세계보건기구 생방송)
18일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출처: 세계보건기구 생방송)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가 18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이틀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WHA에는 전 세계 194개 회원국과 옵서버 등이 참여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상 회의에서는 예산과 정책 등을 심의하고 승인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책임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와 프랑스, 독일 등도 중국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의 총회 옵서버 참여 여부 결정도 이번 총회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대만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올라섰으나 중국의 반발로 2016년부터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은 대만이 WHO에서 활동하는 데 지지를 보내고 있어 이번 총회를 통해 이 사안 또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세계가 공유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조 발언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노력과 성과를 공유한다. 한국 정부 대표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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