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25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강산개조론 중 일부를 읽었다. 강산개조론은 안창호 선생이 임시정부 시절 중국 상하이에서 강연한 내용으로 산림과 하천 등을 개조해 나라를 발전시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읽은 대목 중에는 특히 “우리나라에 저 문명스럽지 못한 강과 산을 개조하여 산에는 나무가 가득히 서 있고 강에는 물이 풍만하게 흘러간다면 그것이 우리 민족에게 얼마나한 행복이 되겠소”라는 구절도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낭독을 마친 뒤 “지금으로부터 90년 전에 산림녹화를 얘기하고 강을 개조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선각자다운 것으로 이런 부분에 관심을 둔 것부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강산개조론은 산과 강의 개조를 국가 부흥의 기본 틀로 본다는 점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사업 등 국토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집권 초기에도 ‘한반도 대운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강산개조론을 종종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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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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