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매우 긍정적인 조치” 환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내달 판문점 견학 재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공동경비구역(JSA) 출입 승인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내국인 판문점 견학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작년 하반기부터 유엔사와 협의해 왔는데, 지난 15일 유엔사가 기존 14일에서 3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 대변인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방문에 대한 국내 수요가 많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다만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판문점 견학 지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지역이라는 것”이라며 “방역 방국이 5월 중으로 멧돼지 검체 조사를 해 안전이 확인되면 견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판문점 견학은 통일부가 신청을 받으면 유엔사에서 출입 허가를 최종 승인하면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이 관련 절차를 밟는데 소요되는 심사기간은 14일이었던 반면 여행사를 통해 외국인이 신청하면 걸리는 시간이 약 3일이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사그라들었다가 이번에 유엔사와 정부 간 협의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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