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돌아온 인도 이주노동자 가족들[프라야그라즈=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열차 편으로 고향인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즈에 도착한 이주노동자 자녀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봉쇄 폐쇄 조치를 내린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길 염원하는 수천 명의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고향 돌아온 인도 이주노동자 가족들[프라야그라즈=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열차 편으로 고향인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즈에 도착한 이주노동자 자녀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봉쇄 폐쇄 조치를 내린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길 염원하는 수천 명의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누적 9만명 넘어 확산 계속돼

봉쇄 통제 상대적으로 완화된 형태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대에 이르면서 최고치를 찍었다.

17일(현지시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만 927명이다.

이달 5일 누적 확진자 수가 4만 6433명이었다는 점인 것을 봤을 때 불과 12일 만에 두 배로 급증한 셈이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코로나19의 최초 발생지로 알려진 중국의 확진자 수보다 훨씬 많다.

전날 누적 사망자 수는 2872명으로 전날보다 120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날 파악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987명으로 지난 1월 30일 코로나19가 인도 내에서 발생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만 하더라도 1000명대에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 3000∼4000명대로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국가재난대응국(NDMA)은 이날 종료할 계획이었던 전국 봉쇄 조치를 이달 31일까지 2주 더 연장하라고 연방 정부와 각 지자체에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25일 발동된 봉쇄령은 3차례 연장을 거쳐 68일간 계속 유지된다.

하지만 이전과 다르게 이번 연장 기간에는 물류와 제조업 등 여러 경제 활동과 주 간 이동 등에 대한 제한은 크게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집중 감염 지역의 통제는 계속 가되 확진자가 없거나 적은 지역의 봉쇄는 각 주의 재량에 맡기는 형식으로 통제가 상대적으로 완화된 형태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3일 끝날 예정이던 봉쇄 조치를 17일까지 다시 연장하면서 농촌 지역 공장 가동 허용 등 제한 조치를 일부 해제했다.

이에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과 현대차 첸나이 공장 등 국내 기업의 일부 생산 시설도 일부 운영을 다시 하기 시작했으며 다른 공장 상당수도 조만간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전역이 봉쇄된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여러 지역에서 왔다가 발이 묶인 학생들이 프라야그라즈에서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교통편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전역이 봉쇄된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여러 지역에서 왔다가 발이 묶인 학생들이 프라야그라즈에서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교통편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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