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요즘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 명칭이 낯설다. 정의연이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윤미향과 연관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 정의연 대표를 두둔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자 야당이 일어나 논평을 내고 언론들은 정의연과 윤미향에 대해 계속 언급하자 정의연 문제는 사회 이슈로 까지 번진 상태다.

정의연은 1990년 11월 발족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2015년 설립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이 통합해 2018년 7월 11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시민단체다. 그 역할은 정기 수요시위를 개최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범국민적으로 부각시키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 지원과 함께 생존자 복지지원사업 및 장학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는 단체이다. 그러한 단체가 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92) 할머니의 대구 기자회견에서 “정의연이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후원금을 쓰지 않고 있다”는 말 한마디에 일파만파 파장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11일 회견을 통해 “지난 3년간 목적이 지정되지 않은 일반 기부금 22억 1900여만원 중 41%인 9억 1000여만원을 피해자 지원 사업에 썼다”며 “피해자 지원 사업은 후원금을 할머니들께 전달하는 사업이 아닌 할머니들의 의료 지원, 인권·명예 회복 캠페인 지원 등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피해 당사자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2019년에는 피해자에게 약 105만원이 전달된 데 비해 장학금 명목으로 좌파 성향의 시민단체 자녀들에게 지원한 액수가 더 많으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그 밖에도 정의연의 회계처리 논란이나 7년 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0억원 기부금을 받아 경기 안성시에 지은 ‘위안부 할머니 쉼터’가 문제되고 있는바 정작 피해 당사자들이 사용하지 않은 이곳 쉼터를 윤미향 당선자의 아버지가 관리하면서 많은 보수를 받았다고 하니 일본군성노예로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을 위한 것인지, 윤미향 가족을 위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함에도 여당이 윤미향 당선자를 두둔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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