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하던 고 최희석 경비노동자의 일터. 지난 10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비원 최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최근까지 아파트 내 주차 문제로 입주민 A(49)씨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 2020.5.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하던 고 최희석 경비노동자의 일터. 지난 10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비원 최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최근까지 아파트 내 주차 문제로 입주민 A(49)씨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 2020.5.12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의 폭언·폭행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비원의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주민 A(49)씨를 가해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 폭행 등 혐의로 A씨를 소환했다.

주민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주차문제로 경비원 최희석씨를 불러 여러 차례 폭언·폭행을 했고, 최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최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전인 지난달 말 A씨를 폭행·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A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을 해당 아파트의 주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해당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38만 6086명이 동의했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폭행 사실이 없다”며 “주민들이 허위나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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