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출처: 여성가족부 공식 페이스북)
여성가족부 (출처: 여성가족부 공식 페이스북)

청소년, 10명 중 6명 느껴

‘심리·정서상담’ 서비스 제공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17일 여성가족부(여가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가족 문제에 대한 ‘심리·정서상담’ 서비스를 오는 18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심리·정서상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한 불안감, 장기간의 ‘집콕 생활’로 인해 누적된 고립감과 우울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른 가족 간 갈등 등에 대해 심리·정서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 6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청소년 및 보호자의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과 보호자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과 걱정(청소년 59.8%, 보호자 82.8%)’ 감정을 가장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짜증(청소년 36.3%, 보호자 31.3%)’과 ‘화, 분노(청소년 28.1%, 보호자 14.7%)’, 보호자는 ‘우울(청소년 31.7%, 보호자 38.4%)’ 감정을 상대적으로 많이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담은 1644-6621을 통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65일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원이 상황별 대처법과 심리·정서 상담을 진행하고 생계, 돌봄 공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을 위해 관련 정부 지원 서비스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심층상담이 필요한 경우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전국 219개소)와 연계해 전문상담도 지원받을 수 있다.

김권영 여가부 가족정책관은 “심리·정서상담 서비스 운영으로 가족 구성원들이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마음을 펴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영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 종료 후에도 가족에 관한 모든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가족상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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