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나눔 테마 박람회로

침체된 패션업계에 활력
 

항공수요 조기 회복 위해

신규 인센티브 제도 시행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멈춰버린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소비심리를 활성화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패션기업들의 상품 소진을 위한 ‘상생 나눔’ 행사를 기획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항공 업계를 살리고자 연간 약 500억 규모의 인센티브 지원책 등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상생 나눔 박람회’를 전국 주요 6개 거점 점포에서 진행한다. (제공: 롯데쇼핑) ⓒ천지일보 2020.5.17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상생 나눔 박람회’를 전국 주요 6개 거점 점포에서 진행한다. (제공: 롯데쇼핑) ⓒ천지일보 2020.5.17

◆롯데百, 상생 나눔 박람회 개최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상생 나눔 박람회’를 전국 주요 6개 거점 점포인 롯데백화점 본점, 노원점, 인천터미널점, 부산점,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과 아울렛 수원점에서 진행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는 중소 패션기업으로 구성해 ‘20년 S/S 신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월 물량을 높은 할인율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상생과 나눔을 테마로 하는 박람회인만큼 참여 중소 파트너사에 3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박람회에서 판매된 상품에 특별 마진율을 적용해 백화점 파트너사의 경우 기존 마진 대비 최대 50% 하향 조정한다. 낮아진 마진율만큼 입점 파트너사의 이익이 올라가게 된다. 또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판매된 상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번 5월 행사기간 내 판매된 상품대금은 6월 10일까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

자금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에게는 동반성장 기금도 지원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의 동반성장 기금 중 지원을 요청하는 파트너사별로 최대 4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동반성장 기금은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기금이다.

상생 나눔 박람회는 롯데백화점 6개 점포 행사장에서 진행되며, 각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이재옥 상품본부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파트너사의 재고 소진 및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번 상생 박람회를 기획했다”며 “롯데백화점은 지역 사회와 더불어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굳건한 상생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7개 국적 항공사 간 간담회에서 인천공항공사 이희정 미래사업본부장(오른쪽 여섯 번째) 및 7개 항공사 담당임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천지일보 2020.5.17
지난 15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7개 국적 항공사 간 간담회에서 인천공항공사 이희정 미래사업본부장(오른쪽 여섯 번째) 및 7개 항공사 담당임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천지일보 2020.5.17

◆항공업계에 연간 500억 지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항공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연간 500억 규모의 인센티브 지원책을 마련했다. 심야 착륙료 감면 등 여객 분야에서 연간 약 400억원, 화물 항공기 착륙료 감면 등 화물 분야에서 연간 약 100억원을 지원한다. 공사는 지난 15일 7개 국적항공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지원책을 공유했다.

공사의 이번 신규 인센티브는 정류료 전액면제, 착륙료 감면 등 지난 3월 18일 정부에서 발표한 항공산업 지원 대책과 별도로 시행하는 신규제도다.

먼저 여객 분야의 경우 신규 취항 항공사 및 노선에 대한 착륙료 지원을 1년 확장해 최대 2년간 지원하고, 심야에 도착·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착륙료를 최대 100% 지원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급감한 여객 및 운항 수요의 조기 회복을 위해 회복 여객 1인당 1만원과 항공편 회복에 따른 착륙료 증가분 100%를 지원하는 등 연간 400억원 규모의 여객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화물 분야는 증편 및 심야운항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물동량 증대 및 신(新)성장화물 유치 등 기존 제도를 확대·개편하는 한편, 화물 항공기 착륙료 감면 등을 포함해 연간 100억원 수준의 화물 인센티브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의 브랜딩 효과 극대화, 항공수요 조기회복을 위한 항공사 복항행사, 여객 대상 경품 이벤트, 해외 설명회 등 항공사 및 물류기업 등과 함께 대대적인 그랜드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면서 공항산업 생태계 지원 및 항공수요 조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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