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호흡기 질환 전문가 중 하나인 중난산 박사는

중국 최고 호흡기 질환 전문가 중 하나인 중난산 박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은 다음달 7~10일 사이 정점을 기록한 뒤 대규모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중국 지린성 수란시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16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통계에 포함된 중국의 신규 확진자가 5명, 공식 통계에 넣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는 12명이 나왔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감염자들은 청소 도우미와 목욕탕 직원 등으로 중국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역학조사에 나섰다.

CNN에 따르면 지린성은 수란시에 대한 전 지역 봉쇄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미 1205개 촌, 아파트 1103개 동에 대해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당국은 수란시를 출입하는 버스, 택시 운행과 외부 차량 진입도 전면 금지했다. 또한 지린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은 48시간 이내 실시한 핵산검사 음성 판정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중국 방역당국은 지린성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지린성과 랴오닝성 등에는 확진자와 접촉한 격리 대상자가 8000명이 넘어섰다며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자는 2명으로 톈진과 광둥성에서 1명씩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CNN은 중국은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의 ‘2차 파동’에 직면하고 있으며 감염자들이 대부분 격리되어 중국의 일상생활은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오는 듯 했으나, 이번 집단 발병으로 중국 사회가 또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총 515명으로 집계됐다.

감염병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중국의 중난산(Zhong Nanshan)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이 2차 감염의 위험이 커지면서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우한 과 헤이룽성과 길림성의 북동부 지방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중국인의 대다수는 여전히 면역력 부족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우리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외국보다 상황이 절대 낫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지방 당국은 올해 초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발하고 대규모 확산됐을 당시, 중앙정부의 혼쭐이 무서워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며 “처음에 그들은 침묵을 지켰으며,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는 것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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