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콜피노의 한 공동묘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 묘역에서 보호복을 입은 한 근로자가 코로나19 희생자를 매장한 후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출처:뉴시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콜피노의 한 공동묘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 묘역에서 보호복을 입은 한 근로자가 코로나19 희생자를 매장한 후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출처: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소독제를 뿌리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471만9,044명으로 집계됐으며 5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WHO는 전 세계 국가에 소독제를 살포하는 것은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고 건강에 좋지 않다며 뿌리지 말 것을 권고한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소독제를 살포하면 눈, 호흡기 또는 피부 자극에 영향을 주며 포름알데히드, 염소계 표백제 또는 4급 암모늄 화합물과 같은 특정 화학물질을 분사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야외 공간에서 소독제가 먼지 등에 의해 비활성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WHO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도구는 깨끗한 손이라며 “손을 씻는 행위가 삶과 죽음을 결정짓는 큰 차이가 될 수 있다”며 “손 씻기는 코로나19와 다른 질병으로부터 개인과 가정,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조치”라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WHO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손소독제를 만들어야 할 때를 위한 소독제 제법을 두 가지로 권고하고 있다. 손소독제를 만들 땐 에탄올 80%, 글리세롤 1.45%, 과산화수소 0.125% 비율이 되도록 멸균 증류수 혹은 끓인 물과 섞으면 된다. 에탄올 대신 이소프로필 알코올 75%를 이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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