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파도타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시드니 본다이비치 입구에서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 해변은 지정된 구역에서만 수영과 서핑을 하되 훈련만 할 수 있다(출처: 뉴시스)

호주의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파도타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시드니 본다이비치 입구에서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 해변은 지정된 구역에서만 수영과 서핑을 하되 훈련만 할 수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16일(현지시간) 호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뉴사우스웨일즈주에 레스토랑과 카페가 다시 문을 열고 단계적으로 이동과 영업제한을 풀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그러나 BBC는 호주 정부가 7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동과 영업제한을 풀지만 아직 1단계에서는 공연장이 문을 여는 것은 아니며 집에서도 최대 5명까지만 초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7월말까지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동과 영업제한을 풀 계획”이라며 “1단계에서는 10명까지 모이는 행사가 허용되고, 집에 5명까지 초대도 가능하다. 소매점과 작은 식당, 카페 운영이 재개되고, 학교도 개학과 동시에, 놀이터나 운동장에서 노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2단계로 접어들면 20명까지 모임이 허용되고, 영화관과 미술관이 문을 여는 한편, 문을 열 수 있는 상점 범위가 더 확대된다. 3단계에 들어가면 100명까지 모임을 할 수 있고, 대부분 직장 출근도 허용될 예정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6일(한국시간) 호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036명이며, 사망자는 98명이다.

호주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가 60만 개가 사라졌다. 호주통계청은 코로나19로 호주 노동자 5명 가운데 1명꼴인 270만 명이 실직이나 근무시간 축소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 산업에 필수적인 배달이나 운송업, 게임업 등에서는 꾸준히 새로운 일자리가 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일자리가 사라지고 경기가 위축되자, 취약한 계층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