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격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격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하고 잠적한 지 23일 만에 관사에 있는 짐을 해운대구 자택으로 옮겼다.

1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부터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시장 관사에서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오 전 시장의 개인 물품을 옮겼다.

이날 오 전 시장의 딸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진행된 이사는 7시간이 넘은 오후 3시께 마무리됐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3일 자진사퇴한 후 종적을 감춘 뒤 관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최근 지인이 운영하는 경남의 한 펜션에서 머물고 있던 모습이 알려졌지만 그 이후 행적은 묘연한 상태다.

부산경찰청은 관련자 조사를 통해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오 전 시장을 소환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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