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식당 뒤편 벽에 헬기 사고로 숨진 미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안나의 벽화가 그려져 한 주민이 그 앞에 헌화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식당 뒤편 벽에 헬기 사고로 숨진 미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안나의 벽화가 그려져 한 주민이 그 앞에 헌화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16일(현지시간) BBC는 전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충격에 의한 외상으로 사망했으며 그를 태운 헬기 조종사의 시신 부검 결과 조종사의 몸에서 어떤 마약이나 알코올 성분도 검출되지 않았다며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사고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월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를 비롯한 탑승객들의 사망 원인은 충격에 의한 외상으로 판명됐으며 연방 당국은 헬기 추락 원인을 여전히 조사하고 있다.

BBC는 이번 사고로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헬기탑승자 9명이 전원 사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4개월에 걸쳐 조사했다고 전했다.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발표한 180쪽에 달하는 사고 보고서에는 헬리콥터를 운전했던 조종사 아라 조바얀은 약물과 알코올에 대해 음성 검사를 받았으며 짙은 안개 속에서 추락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 중이다.

BBC에 따르면 코비 브라이언트는 사고 당일 아침 자신의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인근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브라이언트는 13살 둘째딸 지안나와 함께 타고 있었다.

브라이언트의 미망인 바네사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헬리콥터를 운영한 회사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바네사 변호인은 조종사 조바얀은 이륙하기 전 날씨 데이터를 체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NBA 통산 득점은 3만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