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강화도=신창원 기자]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등 두문불출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는 30일 오후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 마을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0
[천지일보 강화도=신창원 기자]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등 두문불출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는 30일 오후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 마을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0

“경제성장 현혹되면 모든 것 잃는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올해 국정 기조인 ‘경제 정면돌파’를 거듭 강조하면서도 사회주의 이념을 충실히 따를 것을 주민들에게 주문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위대한 김정은 동지는 주체혁명 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 나가는 탁월한 영도자이시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사회주의 전진의 본질은 수령의 혁명사상, 지도사상의 순결한 계승”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사회주의의 탈색과 좌절은 ‘시대의 변화’를 운운하며 수령의 사상과 이론을 왜곡 변질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경제성장'에 현혹돼 외세에 굴종하고 극심한 빈부격차, 사회적 불평등을 용인하며 정신 도덕을 타락시키는 길로 나간다면 이는 사회주의 이념에서의 명백한 이탈이며 당도 국가도 인민도, 모든 것을 잃는 자멸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서 “누구나 바라는 ‘유족한 물질생활’을 위해 경제 건설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사회주의 원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각에선 신문의 이런 논조를 두고 대북제재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속 경제난에도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당 결집과 주민 결속을 위한 의도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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