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대회에서 ‘투표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비례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대회에서 ‘투표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비례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1

민경욱, 사전투표 의혹 제기했지만 오히려 궁지

윤미향, 위안부 합의 과정·회계 부정 등 연일 공방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4.15 총선이 끝나자마자 일부 소속 의원들의 끊이지 않은 논란으로 인해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등 여야 정치권이 상당히 곤혹스런 양상이다. 특히 21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출발을 도모해야 할 때라 각 당에 부담거리가 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민경욱 의원과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자가 대표적인데, 민 의원은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는 처지가 됐고 윤 당선자는 시민단체 운영 시절 불투명한 회계처리가 불거져 파장이 이는 등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우선 민 의원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일부 보수 유튜버와 함께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

민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 개표조작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흔들며 “사전투표 용지들이 담겨져 있는 사전투표 용지함에서 발견된 일련번호가 붙어있는 당일 투표지, 이게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당시 민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는 경기도 구리시선관위가 분실한 잔여 투표용지 6장과 일련번호가 같은 것으로, 선거 당일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아 남은 잔여 투표용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민 의원이 선관위가 분실한 투표용지를 입수한 경위와 과정을 해명하지 않고 함구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한 개표 참관인이 투표용지를 유출해 민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서향기 목사(공명선거쟁취총연합 대표)의 증언이 만약 사실로 확인되면 민 의원은 사법처리 될 가능성이 높다.

윤 당선인도 정치권에 발을 들이자마자 국민적 시선을 듬뿍 받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인데 이어 이번에는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 불투명한 회계처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밖에 홍준표 전 대표는 총선 참패 이후 통합당의 해결사로 거론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말바꾸기’ 논란으로 정치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고,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양정숙 당선인도 재산 축소 신고와 부동산실명제 위반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여성대회’에 서지현 검사(오른쪽)와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가운데)가 김복동 할머니 사진을 들고 참석해 있다.  ⓒ천지일보 2019.3.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여성대회’에 서지현 검사(오른쪽)와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가운데)가 김복동 할머니 사진을 들고 참석해 있다.  ⓒ천지일보 2019.3.8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