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동해안 감시초소(GP)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19.4.8
고성 동해안 감시초소(GP)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19.4.8

“이상 무 확인… 재발되지 않게 최선”

“눈·코로나19로 석달간 정기 점검 못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군 당국이 비무장지대 전 감시초소(GP)에 대한 장비 점검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3일 우리 측 GP를 향한 북한군의 총격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장비 고장이 발생한 데 따른 점검 차원이다.

합참 관계자는 15일 “현재까지 전 GP에 대한 장비점검이 이뤄졌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장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군이 쏜 4발의 총탄에 맞은 GP를 관할하는 GOP(일반전초) 대대장은 지난 3일 오전 7시 56분 대응 사격을 지시했으나 K-6 원격사격체계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군은 곧 K-6가 아닌 K-3 경기관총으로 15발 대응사격하고, 수동으로 발사하는 K-6 중기관총으로 두 번째 대응사격에 나서 15발을 쐈다.

당시 군 당국의 조사 결과를 보면, 기관총의 공이(뇌관을 쳐서 폭발토록 하는 쇠막대)가 파열된 것이 이유였다.

아울러 눈(雪) 등 현지 사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석 달 여간 해당 장비의 정기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 규정상 매달 1회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지난 1월 말 화기를 전부 정밀 점검했을 때는 이상이 없었다”며 “2월 중순 적설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코로나19 관련 지침에 따라 부대 간 이동이 어려워져 정비를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당일 및 주간 점검은 이뤄졌으나 정상 작동에 대한 기능 점검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어서 공이 부분까지 확인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 강화도=신창원 기자]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등 두문불출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는 30일 오후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 마을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0
[천지일보 강화도=신창원 기자]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등 두문불출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는 30일 오후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 마을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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