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13일 코로나19로 인해 호주 대 뉴질랜드 크리켓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호주 국영항공사 콴타스는 16일 국제선의 90%, 국내선의 60%의 운항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출처: 뉴시스)
호주 시드니에서 13일 코로나19로 인해 호주 대 뉴질랜드 크리켓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호주 국영항공사 콴타스는 16일 국제선의 90%, 국내선의 60%의 운항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코로나19 쇼크로 호주에서 일자리가 60만 개 없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간) 오전 9시 호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989명이며, 사망자는 98명이다.

BBC는 호주통계청의 발표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로 호주 노동자 5명 가운데 1명 꼴인 270만명이 실직이나 근무시간 축소 상태가 일어나고 있다며 실업률도 5.2%에서 1% 포인트 오른 6.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5개월간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호주는 사회적거리두기를 지속하고 있으며 식당, 카페, 극장, 쇼핑센터 등도 문을 닫았다. BBC는 이 여파로 6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지난 4월 한달간 실업자는 10만 4500명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5월부터 고용주에게 직원 1인당 2주에 1500호주달러 급여를 보조하는 고용유지(JobKeeper)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6백만명이 넘는 호주인들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으며 1백만명의 호주인이 실업 수당을 신청했고 이 수치는 전체 인력의 40% 이상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로 호주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큰 경제적 고통이 올 것이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내수가 다시 살아나면 다시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실업률이 6월까지 1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GDP는 같은 기간에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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