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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Francisco Antolinez, 다윗에게 기름 붓는 사무엘, 1685, 122*186cm, 개인소장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지만 그의 시대는 40년을 지내며 막을 내렸고 다윗의 시대부터는 혈통으로 세습을 하게 된다. 만약 사울이 하나님께 순종했다면 사울 왕조가 될 수 있었을까? 주권자는 유다지파로부터 나와야 하는 구약의 예언이 있으므로 그러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노아 때 심판하시면서 땅에 사람 지으심을 한탄하셨고 근심하셨다. 사무엘 또한 죽는 날까지 다시는 사울을 찾지 않았다. 사무엘이 사울의 일로 상심하여 낙망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왕에게 기름 붓기 위해 사무엘을 이새의 집으로 보내셨다. 이새가 있는 곳은 유다 베들레헴인데, 룻기의 보아스가 있던 곳이며 이새는 보아스의 후손이었고 이새의 아들 다윗은 여덟 형제 중 막내였다.

다윗의 후손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며 요셉과 마리아가 호적하러 갈릴리에서 베들레헴으로 간 것도 다윗의 후손이므로 고향에 가야했고 거기서 그리스도가 태어나게 된다. 베들레헴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으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성전이 됐고 하나님의 나라를 다윗의 집이라고도 한다. 사무엘이 이새의 집에 갔을 때 사울 왕의 눈을 피해 제사를 드리는 명목으로 갔고 이새를 그 제사에 참석하게 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름 부으실 자가 있다고 하며 이새의 아들들을 한 명씩 선 봤다. 첫째 엘리압을 보고 사무엘은 그가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은 자라고 예단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고 하셨다.

여기서 잠간 예수님의 외모에 대해 알아보자.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사 53:2~3)”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요 곤란한 때의 구원자시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거류하는자 같이, 하룻밤을 유숙하는 행인 같이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놀라 벙벙하는 자 같으시며 구원치 못하는 용사 같으시니이까(렘 14:8~9)”

오늘날 우리에게 외모는 생김새도 되겠지만, 학력이나 지위와 명성이 아닐까? 마음의 중심을 본 다는 것은 그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있고 그 법대로 행하는 지를 본다는 것이다. ①다윗은 얼굴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다고 한다. ②사무엘은 뿔에 담은 기름을 다윗의 머리에 붓고 그 부모와 형제들은 주위에서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기름 붓는다고 바로 왕이 되는 것은 아니며 이때부터 왕이 되는 고난의 훈련이 다윗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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