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근로자들이 태풍 봉퐁에 대비해 대형 광고물을 걷어내고 있다. (출처: 뉴시스)
1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근로자들이 태풍 봉퐁에 대비해 대형 광고물을 걷어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필리핀에 14일 태풍 ‘봉퐁’까지 상륙했다.

필리핀 당국은 태풍 봉퐁이 필리핀 중부 동사마르주에 상륙해 해안가와 산악지역 주민 20만명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 연합뉴스 등이 전했다.

시속 155㎞(순간 최대 풍속 시속 190㎞)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봉퐁이 현지시간으로 14일 낮 12시 15분께 필리핀 중부 동사마르주에 상륙했다. 이에 홍수와 산사태 등의 피해는 물론 이재민이 학교와 체육관 등에 한꺼번에 모일 경우 코로나19 집단발병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필리핀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258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만 187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18명이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790명이었다. 필리핀은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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