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달 19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홍대 주점’ 사례는 이태원 발생과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홍대 주점과 관련된 건과 관련해선 현재 계속해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감염경로상 아직까지는 이태원 방문이라든지 방문 관련된 어떤 근거를 찾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은 관련 역학조사팀에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홍대 주점과 관련해선 지금 현재까지 파악한 것으로는 5명의 확진자분들 서로가 다 친구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의 지역사회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태원, 홍대 관련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만큼 클럽이나 주점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에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을 경우 보건소,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거주하는 A(19)씨를 비롯해 김포시와 고양시, 서울 강서구 거주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대 주점을 방문한 일행 6명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들은 모두 친구 사이로 지난 7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주점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는 6명이 있었는데, 이 중엔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사회복무요원 B(22)씨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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