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0

클럽 관련 총 누계 환자 ‘133명’

30대 23명, 40대 7명, 50대 4명

60세 이상 환자도 2명이나 발생

“이번 주말 상당히 고비될 것”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 환자 가운데 19~29세가 83명으로 전체 연령대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14일) 12시 현재까지 추가로 2명이 확인돼 (이태원) 클럽 관련 총 누계 환자는 133명이며 접촉자에 대한 조사, 방역조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연령별로는 19세부터 29세까지가 83명으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파악하기로 30대가 23명, 40대 7명, 50대가 4명, 60세 이상도 2명의 환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원발 감염의) 추가 전파 상황 중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환자의 변화는 있을 수 있겠다”며 “현재까지는 중증이상의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젊은 층에서의 확진자 발생이 줄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방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젊은 연령층의 발생이 설령 줄어드는 듯 보인다 하더라도 무증상이거나 발견이 안 되는 상태로 근무처가 만약 기저질환자나 어르신이 계신 곳이나 환자들이 머무는 곳과 연관이 돼 있으면 언제라도 끝마무리 단계에서 폭발적인 환자 발생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또한 지난 주말에 예배라든지 여러 가지 종교집회 등이 시작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거쳐서 또 다른 집단발생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번 주말이 상당히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가 중대한 고비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방역당국으로서는 긴장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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