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2월 1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2월 1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침체 장기화를 경고하면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6.81포인트(-2.17%) 내린 23,247.97에 마감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12포인트(-1.75%) 하락한 2,820.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38포인트(-1.55%) 하락한 8,863.1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화상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시기보다도 심각한 침체에 직면했다면서 장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뉴욕증시와 함께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1.5% 하락한 5,904.05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6% 떨어진 10,542.6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9% 빠진 4,344.95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2,810.24로 -2.6%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2% 내외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0.49달러) 하락한 2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2.23%(0.67달러) 하락한 29.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대로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9.60달러) 상승한 1.71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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