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26회 미배우협회(SAG)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26회 미배우협회(SAG)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진보성향의 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서로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드 니로는 12일(현지시간) BBC 뉴스 나이트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미국 뉴욕은 지금 마치 유령 도시 같다.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 지금 뉴욕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앵커의 질문에 드 니로는 작심한 듯 미국 행정부와 방역당국을 비판했다.

드 니로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죽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 그저 올해 대선에서 재선하는 것에만 신경쓰고 있다”며 힐난했다.

이어 “트럼프는 사람들을 걱정하지 않으며 사람들의 목소리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도 드 니로와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에게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로버트 드니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수준 낮은 삶을 살았다. 그는 모든 주변 사람에게 오점을 남겼고, 트럼프는 윤리와 도덕이 없다”라며 꼬집었다.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드니로는 2016년 대선 전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이탈리아에 이민을 가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드 니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기부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 어린이 등을 위한 음식 지원에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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