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시민당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과 주요 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시민당) ⓒ천지일보 2020.5.13
민주당과 시민당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과 주요 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시민당) ⓒ천지일보 2020.5.13

수임기관 합동회의 개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3일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의석 177석(지역구 163석·비례대표 14석)의 ‘슈퍼여당’이 탄생했다.

양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과 주요 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민주당 송갑석·시민당 제윤경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민주당이 시민당을 흡수하는 흡수합당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당명은 더불어민주당, 약칭은 민주당과 더민주를 병기해 사용하기로 했다.

합당 후 지도부는 합당 전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로 구성키로 했다.

강령과 정강정책, 당헌은 합당 전 민주당의 강령·정강정책·당헌이 승계될 예정이다. 시민당 당원은 민주당 당원으로 승계하되, 별도의 당원자격심사를 하기로 했다.

양당은 “제21대 국회에서 국민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낼 것”이라며 “하나된 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민생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선관위에 신고하는 마지막 법적인 절차는 당원 승계 실무작업이 마무리하고 난 뒤 오는 15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합동회의에서 “민주당 의원과 지도부, 당직자들은 당세만큼 커진 책임을 잊어선 안 된다”며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 성과를 거두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국회는 21번째 임기를 맞는 국회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큰 물줄기를 결정하는 현대사적 책임을 지는 국회다. 그 책임과 임무가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국회의 첫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재창출해서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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