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 빈소 앞에서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윤미향 당선인. ⓒ천지일보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이 12일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시간으로 5월 10일경(한국시간으로 5월 11일 월요일), 조선일보 구성민 기자가 딸이 다니는 UCLA 음대생들을 취재하기 시작했답니다”라며 “딸이 차를 타고 다녔냐 씀씀이가 어땠냐 놀면서 다니더냐 혼자 살았냐 같이 살았냐 등등을 묻고 다닌답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딸은 차가 없었습니다. 걸어 다니거나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UCLA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라며 “학비와 기숙사 비용 등은 이미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상세하게 공개되었고, 기사화되었습니다. UCLA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시카고에서 1년 공부를 할 때에는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겁나지 않습니다. 친일이 청산되지 못한 나라에서 개인의 삶을 뒤로 하고 정의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과 저에 대한 공격은 30년간 계속된 세계적인 인귄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깔아뭉개고 21대 국회에서 더욱 힘차게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와 배상 요구에 평화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언론과 미통당이 만든 모략극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30년 동안 온갖 수모와 난관과 피눈물 속에서도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고,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을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친일세력의 부당한 공격의 강도가 더 세질수록 저 윤미향의 평화 인권을 향한 결의도 태산같이 높아질 것입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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