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농업기술센터 직원 40여명이 대곡면 유곡리 단감재배 농장을 찾아 감 솎기 작업 등 일손 돕기를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12
12일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농업기술센터 직원 40여명이 대곡면 유곡리 단감재배 농장을 찾아 감 솎기 작업 등 일손 돕기를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12

전 읍면동 ‘일손돕기 창구’ 개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농번기를 맞아 내달 30일까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촌 일손돕기 운동’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올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되고 농촌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일손을 거든다.

진주시내 농업인 중 코로나19로 일을 할 수 없는 농가, 소외계층 농가, 과수·밭작물 농가 등을 대상으로 배 봉지 씌우기와 단감 솎기, 밭작물 수확 등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작업을 지원한다.

특히 이날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농업기술센터 직원 40여명은 대곡면 유곡리 단감재배 농장을 찾아 감 솎기 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조 시장은 “농번기를 맞아 공무원을 비롯한 기관, 군부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자원봉사단체 등이 일손돕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의 일손부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일손돕기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농가주는 “올해는 일손구하기가 더 어려운데 공무원들이 찾아와 자기 일처럼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작업해줘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는 모든 읍·면·동에 ‘농촌 일손돕기 창구’를 개설·운영해 범시민 농촌 일손돕기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 일손돕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진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늘고 있다”며 “농촌 일손 돕기에 기관,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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