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WHO는 2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중국발 폐렴사태에 대해 비상사태를 발령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출처: 뉴시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WHO는 2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중국발 폐렴사태에 대해 비상사태를 발령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출처: 뉴시스)

“폐기능 손상… 바이러스와의 싸움 어려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중태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경고했다.

WHO는 이날 ‘흡연과 코로나19’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공중 보건 전문가들이 연구 내용을 검토한 결과, 흡연자들은 비흡연자와 비교해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WHO는 “흡연은 여러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고 호흡기 질환의 심각도 역시 높이는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주로 폐를 공격하는 전염병”이라면서 “흡연은 폐기능을 손상시켜 신체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여타 질병과 싸우는 것을 훨씬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WHO는 흡연자들이 금연 지원 프로그램이나 니코틴 대체 요법 같은 입증된 방법들을 활용해 바로 담배를 끊길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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