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 2차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를 신청한 학생이 홀로 앉아 화상으로 온라인 개학식에 참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 2차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를 신청한 학생이 홀로 앉아 화상으로 온라인 개학식에 참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6

“감염증의 파급, 광범위한 상황”

“교직원 전수조사, 물리적 한계”

희망자 한해 조사하는 것 협의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려던 학교 등교 수업을 일주일씩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클럽발) 확진자가 거주하는 지역이 전국적으로 퍼져있어 감염증의 파급도 광범위한 상황”이라며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고3의 등교 수업을 5월 20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27일로 연기됐다.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로 미뤄졌고,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마지막으로 등교한다.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했던 학년별 등교수업 일정이 일주일씩 순연된 것이다.

박 차관은 등교 수업 추가 연기 배경과 관련해 “지난 5월 4일 국민 모두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어렵게 뜻을 모아 등교수업을 결정했다”면서 “다만 교육부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감염병 추이를 면밀히 살펴 조금이라도 등교수업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어 “하지만 국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울 이태원 일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병이 재확산되고 있다”며 “이태원 방문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부터 지난 주말까지 방역당국, 시·도교육청, 교원단체와 등교수업 일정 연기 여부를 협의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감염으로 확진판정을 받은 인원은 86명이며 2차 감염이 23명으로 확인됐다”며 “또한 연휴기간 중에 해당 클럽 방문자 가운데 역학조사는 44%인 2456명만이 진행돼 감염병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와 관련해선 “교직원이 60만명이 넘어 전수조사 하는 데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며 “교직원들의 희망하지 않는 분들의 인권문제도 있기 때문에 지금 희망자에 한해서 조사하는 것을 두고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 2차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 2차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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