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 빈소 앞에서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 빈소 앞에서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재직 당시 벌어진 의혹에 대해 보수 야권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하루속히 진상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11일 ‘윤 당선인에 대한 의혹, 민주당과 시민당은 공당의 책임을 다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황 부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정부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1억원씩 나눠주려고 하자 당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였던 윤 당선자가 받지 못하도록 종용했다고 한다”며 “자신의 영달을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마저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당선자는 자신의 출마를 이 할머니가 응원했다고 하지만 이 역시도 이용수 할머니의 증언과는 다른 부분”이라며 “당초 제기된 후원금의 내역과 사용처 등은 물론 모두가 명확한 진실규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다해야 할 시민당과 민주당은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며, 적반하장식으로 ‘가짜뉴스’, ‘사전기획’을 운운하고 있다”며 “숱한 의혹을 할머니의 ‘기억의 왜곡’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례대표후보에서 탈락한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의 부추김 정도로 치부하다 못해, 정치공세로까지 몰아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시민당과 민주당은 정치공세로 왜곡할 것이 아니라, 하루속히 진상조사에 나서길 촉구한다”며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할머니의 미국 의회에서 피해 사실을 증언해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용기 있는 인물”이라며 “그런데, ‘증언’이라 평가돼온 이 할머니의 ‘기억’이 갑자기 폄훼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 할머니가 윤 당선자와 일본군 위안부 집회를 주도해온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돈’ 문제 등에 불리한 ‘증언’을 내놓은 뒤부터”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과 1중대(더불어시민당)는 윤 당선자를 둘러싼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사용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사무실 정문. ⓒ천지일보 2020.5.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사용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사무실 정문. ⓒ천지일보 20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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