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서 한 근로자가 '스마트 헬멧' 스캐너를 착용하고 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서 한 근로자가 '스마트 헬멧' 스캐너를 착용하고 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천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21만 9070명으로 전날보다 80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하루 확진자 증가 폭은 바이러스 확산세가 본격화한 지난 3월 6일(778명) 이래 가장 작다.

사망자 수는 165명 증가한 3만 56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10만 5186명으로 집계된 누적 완치자와 사망자를 뺀 현시점의 실질 감염자 수는 8만 3324명으로 하향 곡선을 나타냈다. 중증 입원 환자 수도 1027명까지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치가 모두 떨어지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됨에 따라 여름 휴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발간된 일요판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여름을 집 발코니에서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바다로, 산으로 여행하고 우리 아름다운 도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 3월 초부터 식료품 구매나 업무·건강상 사유를 제외하고는 일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강도 높은 봉쇄 조처를 유지해왔으나, 이달 4일부터 어느 정도 이동의 자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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