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대 국회, 국민 위한다면 ‘유종의 미’ 거둬야
[사설] 20대 국회, 국민 위한다면 ‘유종의 미’ 거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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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프로야구가 관중 없이 개막돼 1주일째를 맞고 있다. 전체 144경기 중 4~5경기가 끝난 초반이지만 프로야구선수들의 프로정신은 철저하다.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비시즌동안 몸을 만들고 땀을 흘리며 시즌을 대비하는 등 열성적인 자세였다. 그런 가운데 롯데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샘슨 선수야말로 프로정신이 충만하다. 샘슨 선수는 미국 시애틀에 살고 있는 그의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귀국해 임종을 지켜보고는 바로 한국행을 택한바. 롯데팀에서 연봉을 받는 만큼 인륜대사지만 프로선수로서의 책임을 철저히 하겠다는 뜻이다.

정치인도 프로선수처럼 프로직업관을 가져야하는데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그렇지 못하니 샘슨 선수에게서 프로 기질을 배워야 할 것 같다. 특히 20대 국회는 이번 달 말 국회의원 임기가 종료되는 관계로 법안 처리가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10일 현재 기준으로 국회에 계류된 법안 총 1만 5259건이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그런 입장에 있기에 20대국회 종료 전에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새로 선출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권한대행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양당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된 직후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이 점쳐졌지만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선출된 후 부친상을 당해 상중이라 원내대표 협상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나마 다행스런 점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상중 방문한 자리에서 “20대 국회 남아있는 법을 최대한 처리하자”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언질이다. 주 원내대표가 복귀하는 13일에 여야 원내대표들의 회동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지금까지 국민들로부터 ‘역대 최악의 국회’라 평가받아온 20대 국회의원들이 프로정신을 갖고 국민을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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