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끝에 87세를 일기로 9일(현지시간) 별세한 미국 가수 리틀 리처드(리처드 웨인 페니먼)(출처: 뉴시스)

암 투병 끝에 87세를 일기로 9일(현지시간) 별세한 미국 가수 리틀 리처드(리처드 웨인 페니먼)(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로큰롤의 개척자 리틀 리처드(본명 리처드 웨인 페니먼)가 87세로 사망했다고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날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리틀 리처드가 골수암으로 테네시주 툴라호마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리틀 리처드는 인종차별 타파에 기여한 로큰롤의 개척자로 불리고 있으며 로큰롤이 모든 인종을 하나로 묶는다고 강하게 믿었다.

BBC는 리틀 리처드는 1950년대 중반부터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계 30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가 10대 시절 모창하며 가수의 꿈을 키운 롤모델도 리틀 리처드였다고 전했다.

리처드의 흥겨운 대표곡들은 엘비스 프레슬리, 프린스, 엘튼 존 등 유명 가수들이 참조하며 로큰롤의 고전이 됐다. 리처드는 1950년대부터 '투티 프루티'(Tutti Frutti), '롱 톨 샐리'(Long Tall Sally)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비틀즈 전 드러머 링고 스타는 “모든 음악 영웅 중 한 명인 리틀 리차드에게 신의 축복을 빕니다”라며 그의 사망을 슬퍼했다.

비치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은 “우리는 진정한 로큰롤의 거인을 잃었다”며 “그의 음악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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