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5.10
문재인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 집중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남은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 국난 극복에 매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문제는 경제다. 지금의 경제위기는 100년 전 대공황과 비교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이다. 이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벼랑 끝에 선 국민의 손을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삶과 일자리를 지키는 버팀목이 되겠다. 정부는 파격적이며, 신속한 비상 처방으로 GDP의 10%가 넘는 245조원을 기업 지원과 일자리 대책에 투입했다”며 “1·2차 추경에 이어 3차 추경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있을 더한 충격에도 단단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자원과 정책을 총동원하겠다. 다른 나라보다 빠른 코로나 사태의 안정과 새로운 일상으로의 전환을 경제활력을 높이는 전기로 삼겠다”면서 “소비 진작과 관광회복의 시간표를 앞당기고, 투자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 제조업이 활력을 되찾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위축된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대책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경제의 주체로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소비와 경제활동에 활발히 나서주시기 바란다”며 “방역과 마찬가지로 경제위기 극복도 국민이 함께해 주신다면 성공할 수 있다.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우리 국민을 믿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의 세계경제 질서는 결코 장미빛이 아니다. 우리는 바이러스 앞에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얼마나 취약한지 생생하게 보았다”며 “현실은 매우 엄중하다. 지금까지 세계 경제를 발전시켜온 세계화 속의 분업 질서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개방과 협력을 통해 성장해온 우리 경제에도 매우 중대한 도전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취임 3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서울역에서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취임 3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서울역에서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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