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6일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타운홀 미팅에 참가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지난 4월6일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타운홀 미팅에 참가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늑장대응과 혼란투성이로 시스템이 붕괴된 정책을 맹비난했다.

BBC는 9일(현지시간) 퇴임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공개적 비난을 삼가온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허점이 많았다며 지금 같이 미국이 최대 위기에 직면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방역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 옛 참모들과 30분간 통화한 내용을 담은 음성 파일을 CNN방송이 입수해 전격 공개했으며 이 정부는 “남에게 관심이 없다” 같은 생각이 팽배하게 있다며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을 만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하고 난 후 “이러한 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올해 미국 2020 대선에서 분열적이며 타인을 적으로 보는 오랜 습성과 싸우는 것이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를 간접적으로 강조했다.

미국 정치 평론가들은 여전히 미국인들의 사랑을 가장 크게 받고 있고 발언에 막강한 파워를 지닌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한 것과 관련, 이번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410만659명이며 사망자는 28만431명이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사망자가 8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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