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연설한 후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 뒤로 딸 이방카 트럼프 선임보좌관(왼쪽)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오른쪽 끝)이 서있다. 2020.01.21
[다보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연설한 후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 뒤로 딸 이방카 트럼프 선임보좌관(왼쪽)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오른쪽 끝)이 서있다. 2020.01.21

앞서 트럼프 수행 군인 확진

대통령 및 접촉직원 매일 검사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이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는 파견 군인에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인고문의 개인비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됐다.

8일(현지시간) CNN은 이방카 고문의 개인비서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두달 전부터 재택근무를 했기 때문에 이방카 고문과 접촉은 없었다.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함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엔 심지어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 케이티 밀러의 확진 소식까지 전해졌다.

CNN 등 미국 언론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자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부통령 팀에 있는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확인해줬다.

밀러 대변인의 확진 소식에 이날 펜스 부통령이 탑승할 공군2호기는 한 시간가량 이륙하지 못했고, 밀러 대변인과 접촉했던 6명은 모두 하차해야 했다. 다행히 이들은 현재 음성으로 확인됐다.

다만 밀러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보좌관의 아내라는 점에서 백악관 내부의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CNBC 등에 따르면 밀러 대변인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회의에도 자주 참석한 만큼 코로나19 TF 팀 내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이날부터 대통령·부통령을 비롯해 이들과 접촉하는 직원들에 대한 검사도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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