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출처: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출처: 연합뉴스)

‘외식문화 개선 추진계획’ 이행

식탁 간격 유지·지그재그 앉기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냄비로 찌개·반찬 떠먹기’ 등 전형적인 한국 식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8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건전한 음식문화 정착을 위해 개인용기 사용, 덜어 먹기 등 식사 중 개인위생실천 사항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표한 ‘식문화 개선을 통한 생활방역 추진계획’ 및 ‘외식문화 개선 추진계획’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를 중심으로 생활방역 조치를 이행키로 했다.

식약처는 1982년부터 개인별 소형찬기 제공,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 등 ‘음식문화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중대본은 식약처의 사업에 따라 ▲개인용기 사용 ▲덜어먹기 ▲위생관리 매뉴얼에 식탁 간 1m 간격유지 ▲지그재그로 앉기 ▲배달·포장 권장 등 생활방역 지침을 포함해 공무원과 외식업자 등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영업자의 교육 자료로 ‘생활방역수칙-음식점편’ 동영상을 제작키로 했다. 또 외식·급식 시설 내 홍보물도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범국민 캠페인으로 ‘슬기로운 외식생활’과 SNS를 통한 우수사례 발굴 등 이벤트를 통해 외식문화 개선에 대한 국민공감대를 높이기로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는 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므로 특히 우리의 일상 속 음식문화에서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방역조치들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던 외식소비는 점차 회복 중이지만 실내에서 불특정 다수가 모여서 식사하는 외식업소의 특성상 방역 차원에서 국민들의 관심과 주의가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힘 모아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방역관리 상황을 만들어낸 성과가 한 순간에 방심으로 허망하게 무너지지 않도록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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