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구안 2.0 TDI. (제공: 폭스바겐코리아) ⓒ천지일보 2020.5.7
티구안 2.0 TDI. (제공: 폭스바겐코리아) ⓒ천지일보 2020.5.7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 수입차 판매 규모가 두 달 연속 2만대를 돌파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 294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에서 독일 브랜드는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본차 브랜드는 판매 부진이 계속됐다.

독일 브랜드 판매량은 1만 6274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70.9%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월 총 6745대를 팔아 1년 전보다 판매가 3.1% 증가해 1위 지키기에 성공했다. BMW는 51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8% 증가해 벤츠를 뒤쫓았고 아우디(2043대), 폭스바겐(1345대)이 뒤를 이었다.

쉐보레(1133대), 볼보(1128대), 포르쉐(1018대), 미니(908대), 포드(631대), 지프(560대)는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포르쉐는 작년 4월보다 3배 넘게 팔려 1000대 판매 벽을 넘었다.

일본 브랜드는 총 1259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월 대비 64.4% 감소했다. 렉서스(461대)와 토요타(309대)가 각각 68.3%, 62.8% 급감했고 혼다(231대), 닛산(202대), 인피니티(56대)도 각각 68.6%, 34.2%, 73.5%로 판매가 크게 줄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의 티구안 2.0TDI(1180대)였다. 이어 벤츠 CLA 250 4매틱(706대), BMW 520(687대), 벤츠 E300 4매틱(673대), 벤츠 GLC 300 4매틱(613대) 등 순이었다.

박은석 수입차협회 이사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물량 확보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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