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김태년(왼쪽부터 기호순),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김태년(왼쪽부터 기호순),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6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슈퍼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사령탑이 7일 결정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대회의실에서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연다.

민주당 소속 당선인 16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경선은 후보로 나온 김태년,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각 10분씩 정견발표를 한 후 투표가 이어지는 방식이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163명 전체 당선인의 68명(41.7%)을 차지하는 초선의 표심은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김 후보는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로, 전 후보는 청와대 출신으로 핵심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된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정 후보는 비주류로 꼽힌다.

이번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21대 국회의 주도권을 쥔만큼 그 역할도 크다.

우선 차기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하면서 ‘슈퍼 여당’이 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의 위원장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18개의 상임위 중 8개의 상임위 위원장을 지닌 민주당은 이번 국회에서 더 많은 위원장 자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통합당의 몫이었던 법사위와 예결위를 민주당이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3차 추경안도 새 원내지도부의 협상 과제다. 앞서 정부는 기업안정화대책과 고용안전특별대책 등을 위한 3차 추경안을 6월 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추경의 규모는 최대 3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회 예결위를 어느 정당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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