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6

천지일보가 선정한 이슈종합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사기 행각을 도운 혐의를 받는 20대 공범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대국민 사과에서 ‘승계’ 관련해서 파격적인 선언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총 1만 806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정보원이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이나 시술 자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야권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유가족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6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고개 숙인 이재용, 사과 진정성 있었나… “맹탕” vs “파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대국민 사과에서 ‘승계’ 관련해서 파격적인 선언을 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대국민 사과를 한 적이 있지만, 총수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의 총수로서 내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이 부회장의 말에 대한 진정성 여부가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날 5년 만에 대국민 사과를 하며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혀 ‘4세 경영’은 없다고 사실상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6일 오후 서울 강남역사거리 CCTV 철탑 위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창원공단 삼성항공(테크윈) 공장에서 일하던 김씨는 경남지역 삼성 노동조합 설립위원장으로 추대돼 활동했다는 이유로 1995년 5월 말 부당해고 당했다며 삼성을 상대로 복직을 촉구하는 시위를 해왔으며 지난해 6월 10일부터 강남역 CCTV 철탑 위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한편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노동 관련 준법의무 위반 행위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천지일보 2020.5.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6일 오후 서울 강남역사거리 CCTV 철탑 위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창원공단 삼성항공(테크윈) 공장에서 일하던 김씨는 경남지역 삼성 노동조합 설립위원장으로 추대돼 활동했다는 이유로 1995년 5월 말 부당해고 당했다며 삼성을 상대로 복직을 촉구하는 시위를 해왔으며 지난해 6월 10일부터 강남역 CCTV 철탑 위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한편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노동 관련 준법의무 위반 행위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천지일보 2020.5.6

◆[인터뷰] ‘철탑 농성’ 김용희, 이재용 대국민 사과에 “재판 앞두고 하는 ‘겉치레’”☞

“삼성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라 재판을 앞두고 하는 겉치레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철탑 농성’ 김용희씨는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장면을 방송으로 지켜봤다며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창원공단 삼성항공(테크윈) 공장에서 일했던 김씨는 경남지역 삼성 노동조합 설립위원장으로 추대돼 활동했다는 이유로 지난 1995년 5월 말 부당해고 당했다며 삼성을 상대로 복직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 중이다. 작년 6월 10일부터 강남역 CCTV 철탑 위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한 그는 이날로 332일차를 맞았다.

◆[경제in] 역대 삼성가 총수 ‘대국민 사과’ 모아보기… 이번에도 효과 발할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공식석상에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은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책임과 관련한 이후 5년 만이다. 이로써 3대에 걸친 삼성그룹 총수들의 수난사가 계속됐다. 이들은 불법을 저지르고 법의 심판이 있을 때마다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고 위기를 돌파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영장심사 마친 ‘박사방’ 조주빈 공범(서울=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사기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공범들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범 김모씨와 이모씨는 조주빈의 지시로 손석희 JTBC 사장, 윤장현 전 광주시장과 접촉해 수천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영장심사 마친 ‘박사방’ 조주빈 공범(서울=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사기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공범들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범 김모씨와 이모씨는 조주빈의 지시로 손석희 JTBC 사장, 윤장현 전 광주시장과 접촉해 수천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성 착취물 제작·유포’ 조주빈 공범 2명 구속… “높은 처단형 예상”(원문보기)☞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 성 착취물을 만들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사기 행각을 도운 혐의를 받는 20대 공범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6일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기·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김모씨와 이모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김 부장판사는 “범죄혐의사실의 내용과 피의자들의 역할 및 가담 정도, 피해규모 등에 비춰 높은 처단형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쟁사 비방글 유포 혐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7명 경찰에 입건☞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에 경쟁사 비방글을 게시한 혐의로 홍원식(70) 남양유업 회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남양유업 회장 등 7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 ‘맘카페’ 등에 경쟁업체인 A사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댓글을 지속해서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세계 코로나19. ⓒ천지일보DB
세계 코로나19. ⓒ천지일보DB

◆코로나19 현황 국내 총 1만 806명… 신규 2명 ‘해외유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총 1만 80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해외유입은 1104명이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1명 늘어나 255명이다. 이날 파악된 신규 확진자 2명은 모두 해외유입이며, 지역사회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슈in] 생활 방역 첫날, 온라인은 ‘불안’인데 거리는 ‘바글바글’… 학원가·동아리엔 ‘변화’☞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45일간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됐다. 정부가 국내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한층 완화된 방역지침을 발표한 것이다. 시민들은 ‘생활방역’ 전환으로 인해 바뀐 일상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을까. 이날 온라인상에서 다수의 시민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지만 코로나19가 언제 재확산할 지 불안해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황금연휴 기간인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행해왔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천지일보 2020.5.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황금연휴 기간인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행해왔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천지일보 2020.5.4

◆[이슈in] “고향이 대구라…”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어버이날 ‘부모와 자녀’☞

직장인 이모(27)씨는 이번 어버이날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구에 부모님이 거주하고 계셔 마음 놓고 집에 방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설날 이후 부모님을 단 한 번도 못 뵀다”며 “회사 분위기상 아직까지 위험지인 대구에 내려갈 수 없어 부모님께 불효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김정은, 수술이나 시술 자체를 안 받아”☞

국가정보원이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이나 시술 자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서훈 국정원장을 통해 김 위원장과 북한 동향을 보고받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간사는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했다’고 보고했다”며 “김 위원장이 최근 최대 현안인 코로나19 방역과 물가대책수립, 군기확립을 지시하고 외국 정상과 구성원에 대한 축전과 감사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방역 전문가 간담회에서 땀을 닦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방역 전문가 간담회에서 땀을 닦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9

◆야권, 이낙연 ‘이천 조문 논란’ 질타… 李 “부끄럽게 생각”☞

야권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유가족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6일 SNS에 글을 올리고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다’ ‘(사람을)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는 이 전 총리의 대화 내용을 거론하며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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