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열차 편으로 고향인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즈에 도착한 이주노동자들이 버스에 올라 자신들의 마을로 향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출처: 뉴시스)

6일(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열차 편으로 고향인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즈에 도착한 이주노동자들이 버스에 올라 자신들의 마을로 향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9436명, 사망자는 1695명으로 집계됐다.

6일(현지시간) BBC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도 사회의 봉쇄조치가 계속되면서 4월에만 1억 2200만명의 인도인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인도 경제모니터링센터(CMIE)에 따르면 인도의 실업률은 현재 27.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의 실업률은 미국의 4배이다. 지난 3월 실업률 8.7%에서 급증했으며 이는 병원, 약국 및 식품 공급과 같은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정지된 상태로 폐쇄된 결과이다.

지난 3월 25일부터 외출 금지 등 엄격한 사회 봉쇄령을 발령한 지 40일 만에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BBC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감염자 수에 따라 전국 각 지역을 적색, 오렌지, 녹색 구역으로 구분한 뒤 오렌지 구역에서는 택시에 두 명씩 탈 수 있도록 하고, 녹색 구역에서는 최대 50% 탑승을 조건으로 버스 운행을 허용했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내린 후 고향으로 돌아가길 희망하는 수만 명의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열차를 운행 중이다.

BBC는 이주 노동자들, 일일 소득자, 하층민 등 이들 90%를 고용했던 공장과 건설현장 가동이 중단되고 대중교통 이동은 정지됐으며 장기적인 통행금지와 지속적인 사업 폐쇄 및 폐쇄시기의 불확실성이 결국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도에서는 미디어, 항공, 소매업, 서비스업, 자동차 등을 이끌고 있는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이러한 사회적 폐쇄가 인도의 조직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BBC는 분석했다.

일자리를 잃은 1억 2200만명 중 9300만명은 소규모 상인이자 노동자이다. 또한 상당수의 급여 근로자와 자영업자도 일자리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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