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경찰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색인 남성을 과잉진압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경찰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색인 남성을 과잉진압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여전히 하루 2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미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논란으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뉴욕에서 발병률과 사망률이 조금 떨어지고 있지만 확진자는 멈추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2일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전기충격기를 든 뉴욕 경찰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유색인 남성을 때리고 목을 무릎으로 눌러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뉴욕경찰은 지난 4월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뉴욕 도로와 지하철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서성이거나 길거리를 활보하면 주의를 주고 있으며, 이번에 제압된 유색인 남성은 경찰의 폭력으로 가슴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경찰의 체포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이를 접한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의 집행이 이런 식으로 이뤄진 건 아니다”라며 경찰에 주의를 요청했다.

5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3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7만 20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뉴욕경찰은 “승객들이 붐비는 지하철역을 중점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코로나19가 더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한다”며 단속에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뉴욕시 공공장소나 마트, 지하철역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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