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롤러경기연맹 유준상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일 서울에서 열린 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한 뒤 응원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롤러경기연맹)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대한롤러경기연맹 유준상 회장과 임태규 부회장, 권영동 총무이사가 ‘2011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2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했다.

유 회장을 비롯한 연맹 임원들은 ‘2011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의 성공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을 기원하고자 참가한 것. 이들은 유니폼과 풍선을 착용하고 주로를 달려 대회 참가자 및 응원하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다소 쌀쌀한 날씨와 우천으로 인해 참가자 수가 예년에 비해 적었지만, 완주에 대한 열기만큼은 매우 뜨거웠다.

유 회장은 “동아마라톤대회를 통해 2011 세계대회의 성공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을 염원하는 롤러연맹을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완주 소감을 밝혔다.

이어 “풀코스를 달릴 때마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이 있었으나, 포기는 곧 실패라는 좌우명을 가슴에 새기며 고비를 극복했다”면서 “이러한 다짐은 일상에도 고스란히 묻어나온며, 내게 있어서 마라톤은 제2의 생명을 불어넣어준 희망”이라며 마라톤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유 회장은 26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10회 제주국제 울트라마라톤대회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전남 여수시에서 개최되는 ‘2011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2011 세계대회)’는 50여 개국 1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했으며, 2009년 세계대회에서는 아시아국가 최초로 종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멍청한 스케이터’ 동영상으로 유명한 2010년 세계대회에서는 주니어 국가대표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금3, 은2, 동2개(스피드 종합 1위)를 획득한 롤러 종목은 아쉽게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초대받지 못 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롤러경기연맹은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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