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그랜저 주행모습.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24
더 뉴 그랜저 주행모습.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글로벌 자동차 수요 위축이 심화되면서 현대자동차의 지난 4월 판매가 반토막났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총 15만 9079대를 판매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9%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한 7만 1042대, 해외판매는 70.4% 감소한 8만 8037대를 각각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5 %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2만 9462대가 판매됐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434대 포함)가 1만 500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아반떼(구형 모델 802대 포함) 824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593대 포함) 5385대 등이었다.

지난달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 아반떼는 1만 2364대가 팔린 2016년 6월 이래 3년 10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고, 6개월 연속으로 국내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그랜저도 전년 동월 대비 48.0%의 증가했다.

레저용차량(RV)은 국내시장에서 1만 8116대가 팔렸다. 팰리세이드 5873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940대, 전기차 모델 1232대 포함) 4288대, 싼타페 3468대 등이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 645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602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구형 모델 259대 포함)가 4416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4324대, G70 826대, G90 651대 판매되는 등 총 1만 217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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