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구체적인 시점 조만간 결정”

GP 방문 논란엔 “예정된 일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6일 오전 10시부터 진행 중인 김연철 장관의 판문점과 파주 철거 GP(감시초소) 방문과 관련해 “판문점 견학 재개 여부와 이에 따른 방역 상황,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오늘 장관이 현장 점검을 하고 나면 조만간 (견학 재개) 날짜가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월 말 실향민과 이산가족 등을 상대로 판문점 시범 견학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했다. 최근 감염 상황이 점차 수그러들면서 재개 논의를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장관의 파주 지역 철거 GP 방문은 지난 3일 중부전선 우리 군 GP에 북측 총탄이 피탄된지 사흘 만에 이뤄져 야당과 보수매체의 공세가 예상된다.

‘김 장관 방문에 앞서 사흘 전 사건을 고려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여 대변인은 “파주지역 철거 GP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에 포함이 돼 있는 것으로, 지역적으로 판문점 인근 지역에 있다”며 “사건이 일어난 중부 전선의 GP와는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져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 대변인은 “(이번 일정은) 사전에 미리 예정돼 있었던 것이고, 판문점 견학 재개 준비 상황 점검차 진행된다”며 “중부전선인 GP와의 관련성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작 북한은 총격 사건 후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여 대변인은 “과거의 선례를 보면 북한이 정책 등 논란이 많은 사항에 대해 아예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7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도라산 전망대에서 남한 DMZ가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동부(강원 고성), 서부(경기 파주), 중부(강원 철원) 등 3코스를 이달 27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파주 지역은 임진각에서 시작, 도라산 전망대를 경유, 철거 GP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천지일보 2019.4.7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7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도라산 전망대에서 남한 DMZ가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동부(강원 고성), 서부(경기 파주), 중부(강원 철원) 등 3코스를 이달 27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파주 지역은 임진각에서 시작, 도라산 전망대를 경유, 철거 GP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천지일보 20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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