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티베트 망명정부의 새 총리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20일(현지시각) 다람살라를 비롯한 망명 티베트인 거주하는 세계 각지에서 실시됐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위치해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표는 다람살라와 미국 유럽 네팔 러시아 부탄 일본 남아프리카 호주 등에 사는 티베트인 유권자 8만 3000여 명이 참여해 오는 8월 임기가 만료되는 삼동 림포체 총리를 대신할 신임 총리와 의원 43명을 선출하기 위한 것이다.

티베트 망명정부의 정신·정치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치러지는 선거인 것을 염두한다면 신임 총리는 과거보다 더 큰 정치적 책임과 영향력을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총리 자리는 미국 하버드 대학의 학자로 국제법 전문가인 롭상 싱가이 후보가 유력하며 망명정부 외교관을 지낸 텐진 테통과 왕디도 후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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