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4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5.18 주먹밥 브랜드화, 코로나19 모금성금 취약계층 신속 지원 등을 당부했다. (제공: 광주시)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5.4
이용섭 광주시장이 4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5.18 주먹밥 브랜드화, 코로나19 모금성금 취약계층 신속 지원 등을 당부했다. (제공: 광주시)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5.4

4일 오전 이용섭 시장, 간부회의 주재
광주다움 상품·브랜드화 등 중점 추진
코로나19 모금성금 취약층 신속 지원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지역경제 버팀목
코로나19 재발 방지… 생활 방역 강조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가장 광주다운 것이 가장 경쟁력 있다고 판단하고 광주다움의 상품화, 브랜드화, 산업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4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5.18 주먹밥 브랜드화, 코로나19 모금성금 취약계층 신속 지원 등을 당부하면서 지난해 주먹밥을 대표 음식으로 선정해 약 8곳의 음식점에서 상품화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5.18 40주년을 맞이해 나눔과 연대의 상징인 주먹밥 등 광주대표음식을 비롯해 광주대표마을(문화·생태마을), 광주대표공연(상설 국악공연) 등이 대표적인 정책이다.

이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극복 모금성금 지원 관련 업무에 대해서도 꼼꼼히 챙겼다.

광주시는 지역 각계각층이 보낸 온정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자원봉사센터에 물품 등을 포함해 접수된 모금액은 1일 기준 총 31억 3000만원에 이른다. 이 중 27억 4000만원은 시민들의 코로나19 감염예방에 필요한 마스크·방호복·체온계·손 세정제 등 방역물품과 ‘자가 격리자’를 위한 비상식량 세트, 대구·경북 이웃에 사용됐다.

이 시장은 “아직 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은 기부금품이 장애인, 전통시장 등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곳부터 조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과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관련, 신호체계의 효율적 운영 방안 등 시민들의 교통불편 최소화 대책을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광주시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673억원의 공사계약을 체결해 신속하게 집행하고, 상반기에만 280억원이 추가 집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와 장비를 90% 이상 사용할 뿐 아니라 착공 후 현재까지 투입된 연인원은 4497명 중 4342명이 지역 인력으로 우선 고용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달부터 1단계 건설공사 구간 중 백운광장 일대 공사가 본격적으로 개시되고 6월부터는 백운고가 철거까지 진행될 계획이어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운광장 일대는 일일 교통량이 14만대에 달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우려가 많다.

이 시장은 또 “야간시간에 가능한 작업을 찾아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에게 우회로 안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변 교통량을 분산시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신규 환자 발생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3월 22일 시작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일(5월 5일)을 기해 45일 만에 종료될 예정이다.

정부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인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보장하면서도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관리를 함께 추진한다.

광주시도 정부 방침에 따라 방역지침을 지키며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부터 개인 관람만 허용하는 제한적 수준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오는 6일부터 우치공원 동물원, 미술관과 박물관이 재개관한다.

이용섭 시장은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는 경우 마스크 착용하기, 발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3~4일간 집에서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30초 손 씻기·옷소매에 기침하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지금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의 전파력을 고려할 때, 우리가 방심하면 언제든 재유행할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을 실천할 수 있도록 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우리 직원들도 직장 내에서 생활방역 지키기에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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