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1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여행사가 한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1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1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여행사가 한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여행·관광업계에서 1억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 ‘투어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 여행·관광산업에서 1억 80만개의 일자리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WTTC는 세계 각국의 해외여행 제한·금지조치에 따른 관광산업 위축이 일자리 손실의 가장 큰 이유라고 근거를 들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96%의 전 세계 도착지들이 해외여행 제한이나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륙별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6340만개의 관광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북미·남미·카리브해를 포함한 미주는 1410만개, 유럽은 1300만개, 아프리카는 760만개의 일자리 감소가 예측됐다.

WTTC는 여행 일자리 감소에 따라 세계적으로 총 2조 6894억 달러(3291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륙별 국내총생산(GDP)은 아시아, 미주, 유럽이 각각 1조 410억 달러(1274조원), 7909억 달러(968조원), 7085억 달러(867조원) 순으로 피해가 컸다.

글로리아 게바라 WTTC 회장은 “단기간에 이런 변화가 벌어졌다는 것이 믿기 어렵고 우려스럽다”면서 “올해 3월만 해도 일자리 손실 전망치가 2500만개였는데 4월이 지나면서 급증했다. 관광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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