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가 간추린 이슈종합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사망설’을 불식시키고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정은 건강이상설’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게 사과 촉구했다. 또다시 강원도 고성에 화마(火魔)가 덮쳤다.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참사 사망자 38명의 신원이 사고 발생 사흘만인 2일 모두 확인됐다. 화재 현장에서 수습되지 않은 사망자의 유해 일부와 함께 휴대폰도 발견됐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500명을 넘었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A(32)씨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2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나타난 김정은 오른편에는 김여정… 2인자 위상 과시(원문보기)☞

20일 만에 공개행보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옆에는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함께 하며 사실상 ‘2인자’로서의 위상을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일 전날 열린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행사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공개한 사진에서 김여정 제1부장은 이날 김 위원장의 바로 오른편에 앉았다. 최고지도자가 참석하는 북한의 주요 행사 자리에서는 당 간부들이 통상 비슷한 서열순으로 주석단에 앉는 것이 일반적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씨 등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020 희망공약개발단 외교안보통일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씨 등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020 희망공약개발단 외교안보통일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0

◆민주당, ‘김정은 건강이상설’ 제기한 태영호·지성호에게 사과 촉구(종합)☞

더불어민주당이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탈북자 출신의 국회의원 당선인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지 당선인은 1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질환 수술 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100%는 아니고 99%라고 말씀드릴 정도”라고 했다.

◆김정은 ‘재등장’ 무대 비료공장서 우라늄 추출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사망설’을 불식시키고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김 위원장이 ‘재등장’ 무대로 삼은 평안남도(평남) 순천인비료공장에 외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순천인비료공장이 지니는 의미에 관한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합동 감식반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산불이 최초 발화한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발화 지점에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합동 감식반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산불이 최초 발화한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발화 지점에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

◆[르포] 또다시 화마에 싸인 고성... “전쟁도 그런 전쟁이 없었어”☞

또다시 강원도 고성에 화마(火魔)가 덮쳤다. 밤사이 빠르게 퍼져나갔던 산불이 발생한지 12시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지만, 그 여파는 상당했다. 불길이 거쳐 간 길 양 옆을 따라 이어진 산새는 까맣게 그을렸고 이름 모를 나무들은 꺾이거나 앙상하게 가지만 남았다. 산 곳곳이 잿더미로 변해 성한 곳이 없었다. 게다가 차도 건너편에는 호수도 볼 수 있었는데, 둑을 둘러싼 나무들까지도 불씨가 번져 검게 타버렸다.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희생자 38명 신원 모두 확인☞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참사 사망자 38명의 신원이 사고 발생 사흘만인 2일 모두 확인됐다.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사흘째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5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신원이 확인되지 않던 마지막 사망자 1명의 DNA가 유족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이 정밀수색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이 정밀수색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천 화재 현장 정밀수색… 사망자 유해 일부·휴대폰 발견☞

경찰이 48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수습되지 않은 사망자의 유해 일부와 휴대폰이 발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2일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7시간가량 포크레인 2대와 과학수사요원 13명을 투입해 정밀 수색을 벌였다. 이번 수색은 사망자들의 유해 중 아직 수습되지 않은 일부와 유류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도권 요양병원 6544명, 코로나19 표본검사 모두 ‘음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수도권 일부 지역의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표본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콜센터, 병원 등의 집단감염 발생이 있었던 서울시 구로구, 은평구와 경기도 성남시, 의정부시, 군포시 등 5개 시군구에 있는 전체 요양병원 종사자·간병인과 신규 입원환자 등 총 6544명이다.

◆일본 코로나19 사망자 506명… 한국의 두 배로 ‘껑충’☞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500명을 넘었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한국(2일 0시 기준 250명)의 2배를 웃돌게 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일 코로나19 환자 9명이 숨져 이날 오후 6시 현재 누적 사망자 수가 506명이 됐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관광객들이 1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개장한 베이징 고궁박물원을 찾아 구경하고 있다. 고궁박물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지난 1월25일 폐쇄한지 3개월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2020.05.01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관광객들이 1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개장한 베이징 고궁박물원을 찾아 구경하고 있다. 고궁박물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지난 1월25일 폐쇄한지 3개월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2020.05.01

◆중국, 황금연휴 첫날 2300만명 여행… 관광지 70% 개방☞

중국 노동절 황금연휴 첫날인 1일 2300만명(연인원)이 국내 여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중국중앙방송(CCTV)은 문화관광부를 인용해 지난 1일 2319만 7000명이 국내에서 여행했으며 국내 관광 수입은 97억 7000만 위안(약 1조 700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의 관광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폐쇄됐다가 최근 상황이 안정되면서 속속 문을 여는 가운데 전날 전국 A급 관광지는 70%인 8498개소를 개방됐다.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A(32)씨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2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1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돼 대구경찰청에서 사건을 수사해 왔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 등에서는 A씨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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